섬유초상화 26점 전시
지난 삶을 기억하는 정겨운 이들의 면면을 섬유초상화로 탄생시킨 26점의 타피스트리(Tapestry, 직조) 전시회 ‘기억과의 대화’가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가톨릭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 타피스트리 제1세대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며, 동아대학교 재직 30년 기념 타피스트리전을 마련한 박수철 교수가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회가 ‘기억하고 싶은 사람+행사+우리 가족’을 부제로 달고 있음에서 보듯이 30년의 외길을 역사가 아닌 기억의 차원에서 바라보고 그 기억들과 대화하기를 그는 바라고 있다.
2003년부터 두 달에 한 작품 꼴로 지난 2월 완성한 26점의 섬유초상화. 여기에는 모두 39인의 정겨운 이들이 담겨 있다. 그 중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이갑수 주교, 정명조 주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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