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 노랑 보라…미묘한 농담의 퍼짐이…
유화 연작·유리화 등 전시
빛의 화가로 불리는 재불(在佛) 화가 김인중 신부(성도미니꼬 수도회?66)의 ‘천상의 창’ 전시회가 5월 4일부터 7월 30일까지 대전광역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리아에 대한 경배’를 주제로 한 김신부의 유화 연작 2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모든 작품이 시립미술관 4m 높이의 전시공간에 어울리도록 새로 제작돼 감동을 더한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높이 3m의 대형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 8점도 소개된다. 김신부가 수년간에 걸쳐 제작한 작품은 유화처럼 주황과 노랑, 보라 등의 색채가 미묘한 농담으로 퍼져 나가, 유리의 투명한 재질과 어울려 절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이밖에 도자기, 제의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작품들이 소개됨으로써 서양화가로 알려져 있는 김신부의 새로운 면모와 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현대 미술의 거장 ‘조르주 루오 특별전’과 동시에 열려, 종교적 의미를 예술로 승화시킨 두 작가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부는 조르주 루오 재단의 실질적인 책임자이자 루오의 외손자 프레데릭 쉐르쉐브씨와 20여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 온 각별한 사이. 조르주 루오 특별전이 대전에서 열릴 수 있었던 것도 김신부의 각별한 관심이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문의 042-602-3200 대전광역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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