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사목의 현주소 돌아봐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는 4월 18∼21일 나흘간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 은혜의 집에서 2006년도 상반기 이주사목 실무자 연수를 실시했다.
필리핀 스칼라브리니 이주노동자센터 파비오 바죠(Fabio Baggio) 신부와 마라 박사의 강의, 그룹별 워크숍 및 그룹 발표 등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최근 이주사목위원회가 편찬해낸 자료 ‘새로운 탈출’을 바탕으로 한국교회 이주사목의 현재와 방향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파비오 신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보살핌의 역사’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19세기와 20세기에 사람들의 대규모 이주는 중요한 사회 현상의 하나가 됐다”고 밝히고 “실제로 교회가 이민자들, 추방자들, 난민들을 위해 적극적이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라 박사는 ‘이주사목의 평신도’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오늘날 인간 이동의 현실은 전례에 없을 만큼 전 세계적”이라며 “이민들은 그들이 이주한 사회 집단을 위협하거나 약화시키는 문제로 인식되기도 하고, 출신지의 자원부족과 세계의 불공평한 소득 분배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해되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이번 연수에는 위원장 이병호 주교를 비롯, 국내 각 교구 이주사목 담당 사제 및 수도자, 평신도 실무자와 베트남·필리핀·태국·남미·몽골 공동체 봉사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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