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발간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 한국 카리타스)가 최근 펴낸 ‘2005 한국천주교사회복지편람’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한국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은 2002년 조사 때의 620개소 보다 178개소 증가한 798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인 1999년부터 2002년 사이 증가량(96개소)에 비해 증가세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교회의 사회복지활동이 날로 활발해져 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분야별로는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이 가장 많은 205개소에 달했으며 장애인복지 시설이 196개소, 노인복지시설이 147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 복지시설은 2002년 158개소에서 47개소, 장애인복지시설은 31개소, 노인복지시설도 30개소가 각각 늘었다. 지역복지 시설도 2002년 59개소에서 87개소로 늘었으며 여성복지, 상담시설도 각각 증가했다.
교구별로는 서울대교구가 가장 많은 212개소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대구대교구(97개소), 수원교구(94개소), 광주대교구(80개소)가 뒤를 이었다. 4개 교구 사회복지시설 숫자는 전체 복지시설의 60.5%를 차지하는 것으로 교회 복지시설의 대도시 편중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한편 3년 만에 발간된 편람은 소속교구와 상관없이 복지 분야 별로 구성돼 분야별 시설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주소록의 성격을 넘어 시설(기관)과 본당 간의 상호 연대와 교류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2005년 본당사회복지 실태조사보고서’를 게재한 것도 눈에 띈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편람에 실린 사회복지시설(기관) 자료를 5월 중 홈페이지(www.caritas.or.kr)에 등록해, 인터넷으로도 쉽게 한국교회 사회복지시설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편람 발간사에서 “여러 면에서 열악한 가톨릭 사회복지의 환경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편람 발간이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더 많은 사회복지기관들을 연결시켜 사랑을 키우는 도구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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