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쾌적한 환경에서 치매·중풍 어르신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비 전문 요양원이 개원했다.
(재)대구구천주교회 유지재단 시메온의 집(원장 박강수 신부)은 4월 27일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남리 현지에서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최영수 대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가졌다.
최영수 대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뜻깊은 부활시기에 소외되고 고통받는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집을 마련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모든 직원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으로 이분들이 여생을 기쁘게 보낼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메온의 집은 시설면적 569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사무실과 중환자실, 병실, 성당, 가족면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메온의 집은 △논공가톨릭병원과의 협진 시스템 △쾌적한 시설과 환경 △의사, 간호사 24시간 대기 △매일미사 봉헌 △가족면회실(25평, 숙식가능) 등의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수녀들과 전문 간병인, 공중보건의, 간호사 등 35명 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로 운영될 이 집은 미술·원예·음악치료, 종이접기, 서예·한글반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영양공급을 위해 식사 외 영양식과 간식을 3회 더 제공하는 한편, 청결과 건강을 위해 목욕을 주 2회 실시한다.
“가족이 안심하고 환자 맡길 수 있는 시설”
■인터뷰/시메온의 집 원장 박강수 신부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이 하느님 사랑안에서 삶의 기쁨과 위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월 27일 실비 치매전문 요양원을 개원한 시메온의 집 원장 박강수 신부(논공가톨릭병원.대구가톨릭치매센타 원장)는 체계적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요양소의 강점은 논공가톨릭병원이 함께 있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에 따른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수녀들과 전문 간병인이 24시간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도와준다. 박신부는 이처럼 정성을 다하는 서비스로 고객만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치매 어르신도 어르신이지만 이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의 아픔과 어려움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르신들과 가족들간에 큰 불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요양소는 가족들이 안심하고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박신부는 매일미사 봉헌과 신앙강좌 등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영적인 풍요로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족들이 언제든 찾아와 숙식하며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도록 가족면회실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령화시대로 접어든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것은 어르신들을 위한 전문 의료센터 건립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 바람이 있다면 이런 전문 의료센터를 건립해 고통받는 어르신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사진설명
4월 27일 치매 중풍 환자 요양시설 시메온의 집 축복식에서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최영수 대주교와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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