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싱그런 웃음 가득하길”
어디에나 어린 새싹들이 방긋방긋 웃음을 띠고 있었다. ‘녀석들 매번 이렇게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때 한 꼬마가 다리를 잡아당긴다. “아저씨 저 여기서 춤춰야 되는데요.”
부모와 함께 춤추는 꼬마를 보니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래 오늘은 너희들의 날이니까 맘껏 즐겨라.’
가톨릭대학교 부설 춘의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종복)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 동산 야외무대에서 ‘어린이라는 이유만으로 웃을 수 있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거주 가족 5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부모와 어린이 모두에게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그간의 단조로운 어린이날 행사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웃음가족 건강체조 함께하기, 가족윷놀이, 건강가족 미니운동회, 가족사진 촬영 등으로 구성된 가족이벤트 ‘깔깔나라’, 나무블럭놀이, 점토 메모꽂이, 흙놀이와 고구마·감자캐기, 가족 건강메주 만들기로 꾸며진 자연친화적 체험마당 ‘뚝딱나라’ 등 참가자들의 입맛에 맞게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다.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점심시간 프로그램 ‘얌얌나라’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최고였다.
특히 행사에는 지역 저소득 가정 부모들이 참가해 더욱 뜻 깊었다. 복지관 측은 그들의 자녀들에게 어린이날이 더 이상 쓸쓸하고 외로운 날이 아닌, 가족과 함께 맘껏 웃을 수 있는 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저소득 가정을 초청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유소라(9)양은 “아빠, 엄마와 밖에서 오랜만에 재미있는 놀이를 하니 너무 즐겁다”며 “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은 행사 당일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복지관 홈페이지(www.choonie.or.kr)에 올린 가족 중 15가족을 선정해 기념 달력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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