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매 도우미 의학강좌 무료건강검진 풍선아트강좌…
“신자 눈높이 맞는 사목 눈에띄네”
수원교구에 웰빙 사목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신자들의 영적 삶을 위한 사목 서비스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차원의 사목활동을 병행하는 본당이 확산되고 있는 것. 그 대상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년, 노인을 망라하고 있다.
용인 구성본당(주임 민영기 신부)은 본당 내 미혼남녀들을 위해 중매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다.
주임 신부는 최근 “천주교 신자 배우자도 많은데 굳이 다른 곳에서 짝을 찾을 필요가 있겠느냐”며 결혼을 원하는 미혼남녀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입소문이 퍼지자 분당요한본당 등 인근 본당에서도 신청이 쇄도, 현재 50여명이 맞선을 기다리고 있다.
웰빙에 건강은 기본. 철산본당(주임 김진태 신부)은 5월 7일 교중미사 후 전신자들이 함께 인근 도덕산 산행을 가졌다.
분당요한본당(주임 한상호 신부)은 4월 30일 소성당에서 의학강좌를 열었으며, 고등동본당(주임 최재철 신부)도 5월21일 무료 건강검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무료 건강검진은 단순히 혈압만 체크하는 수준이 아니라 소변검사, 체지방 검사, 초음파 검사 등도 함께 이뤄진다.
취미 생활을 위한 배려도 활발하다. 율전동본당(주임 김찬수 신부)은 5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주부와 학생을 대상으로 풍선아트 무료 강의를 열고 있으며, 팽성본당(주임 이재웅 신부)은 5월 5일 예술가 공방 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평택지구는 5월 14일과 21일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을 위해 ‘부모와 자녀의 의사 소통 및 진로 탐색’ ‘자신의 성격 유형및 진로 탐색’을 주제로 강좌를 열고 있다.
노인에 대한 관심도 예외가 아니다. 군포본당은 5월 16일 경로 잔치를 열고 지역 어르신들을 ‘즐겁게’하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영통성령본당은 5월 7일 독거노인 돕기 먹거리 장터를 개최했으며 신장본당(주임 김광남 신부)도 5월 27일 어르신을 위한 ‘효 국악 한마당’을 개최키로 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박현민 홍보국장 신부는 “신자들이 일상 속에서 요구하는 것을 본당 차원에서 해소해 준다면 신자들은 영적 행복과 함께 일상에서도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본당 실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목 서비스를 찾아 실시하면 본당 활성화는 자연히 따라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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