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들에게 형제적 사랑을”
국제결혼가정 위한 활동 등 전개
지난해 4월 구리이주노동자상담소로 문을 연 후 줄곧 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구리이주센터가 5월 21일 오후 3시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562-21 현지로 이전해 축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그간 이주센터의 활동상을 보여주듯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 관계자 등 교회 내외빈들은 물론 이주노동자, 한국인과 결혼한 국제결혼가정 여성과 가족 등 100여명이 함께 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한택 주교는 이날 축복식에서 “좋은 일을 하려들면 하느님은 외면하시지 않으시는 분”이라면서 “이주센터를 통해 하느님의 의미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봉사할 것을 다짐하자”고 말했다.
한국인과 결혼해 딸 둘을 둔 필리핀 출신의 도가요 닌파(36)씨는 “이주센터에 모이는 국제결혼 여성들이 20명이 넘는다”고 소개하고 “센터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리시 수택동에서 상담소로 출발한 구리이주센터는 매주 일~금요일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사업장과 관련된 각종 고충을 듣는 노동문제 상담을 비롯, △심리 상담 △이주여성 권리보호 △한글·문화 교실 △역사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다 올해 들어 국제결혼가정 여성들을 위한 사목, 무료 진료 확대 등으로 사업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하게 됐다.
구리이주센터 소장 허재석 신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후원하고 봉사하며 땀 흘리시는 분들이 있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었다”며 “주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이주민들을 도움으로써 형제적 사랑을 보여주도록 하자”고 말했다.
※문의 031-566-1142~3, here4u@catholic.or.kr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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