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조각가 최태훈(토마스)씨가 김종영미술관(관장 최종태 요셉)이 제정한 ‘오늘의 작가’에 선정됐다.
‘오늘의 작가’는 한국 추상조각계의 선구자 우성 김종영(프란치스코.1915~1982) 선생의 후진 양성의 뜻을 기려 마련한 개인전시회 지원 프로젝트로, 조각분야에서 작업성과가 뚜렷한 중견 전업작가 중에서 매년 선정한다.
최씨는 갈수록 장르파괴의 모습을 보이는 현대미술에서 조각의 본질을 꾸준히 모색하는 작가로 알려져있다. 특히 그는 철덩어리를 절단하고 용접하는 고된 노동을 반복함으로써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조건과 생명에 대한 성찰을 작품세계에 담아왔다. 동선 용접 기법을 이용해 성당 지붕 십자가나 주택 대문 등을 독창적으로 제작하는 작업도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2006 오늘의 작가전 ‘최태훈-GALAXY’는 김종영미술관(02-3217-6484)에서 5월 12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는 성찰의 범위를 우주로 확대한다. ‘오로라’ ‘갤럭시’ ‘은하수’ 등의 전시작품에서는 자연 속에 내재된 생명의 한계와 그 한계를 지울 수 있는 무한한 우주의 생명성을 다룬다. 각 작품을 순서대로 관람하는 동안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공간을 연극무대처럼 연출한 것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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