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께 소망 적고 교황님과 함께 찰칵”
“교황님 사진이네.”
지나가던 청소년들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입체 패널 앞에서 서성거리며 한마디씩 한다.
옆에 위치한 부스에서는 손에 아이스크림을 든 청소년들이 건강상태를 체크하며 깔깔댄다. “체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다잖아.” “내가 안한다고 했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는 ‘제2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개최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청소년을 세계의 주역으로’(청소년! 대한민국의 힘)라는 주제로 청소년, 청소년지도자, 교사,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열렸다.
300여개 청소년단체와 청소년동아리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대교구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와 법인 산하 기관인 청소년 문화공간 ‘주’, 서울시립 성동청소년수련관, 구립서초유스센터와 (재)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산하 서울특별시립 보라매청소년 수련관 등도 참여했다.
각 기관 부스들은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을 마련, 박람회를 찾은 청소년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주’는 시원한 레몬에이드 만들기, 성동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문화학교 ‘We School’ 안내, 구립서초유스센터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에게 소망을 적는 ‘소망트리’, 보라매청소년 수련관은 건강상태와 유해환경 체크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박람회 기간 동안 청소년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박람회를 찾은 서울 단대부고 홍영택(18)군은 “청소년을 위해 이렇게 대규모로 열리는 행사는 처음 참여해 봤다”며 “박람회 기간을 청소년을 위한 휴식 기간이라 생각하고 맘껏 즐기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제2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찾은 여고생들이 ‘교황님과 함께 찰칵’ 코너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 패널을 사이에 두고 사진을 찍고(위), 모근을 검사하고 있다(아래).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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