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중국 애국회에서는 물론 교황청으로부터도 신임을 받아왔던 중국 시안 대교구장 리 두안 대주교(79)가 암으로 5월 26일 선종했다.
홍콩 성령연구센터의 중국 교회 전문가인 피터 베리 신부에 따르면 리 대주교는 선종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준 ‘교황과의 일치의 표지인 반지’를 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 2005년 성체성사를 주제로 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시노드) 폐막 후 리 두안 대주교에게 이 반지를 선사했다. 리 두안 대주교는 애당초 주교대의원회의에 참석하도록 초대됐는데 중국 정부가 참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피터 베리 신부는 리 두안 대주교에 대해 “오늘날 중국 교회에서 가장 특별안 인물”이라고 설명하고 “비록 공식교회에 속해 있지만 지하교회와의 깊은 연계를 갖고 있으며 양측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1960년부터 1979년까지 거의 20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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