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제2의 고향’ 청주를 공식 방문했다.
정추기경은 5월 29일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가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마련한 ‘추기경 서임 축하 초청 감사미사’에 참석했다.
교구 차원에서 마련한 이날 행사는 정추기경이 28년간 청주교구장으로 재임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지역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미사에 앞서 내덕동성당 마당을 가득 메운 신자들을 만난 정추기경은 “추기경이 돼 처음 청주를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며 청주 방문의 첫 소감을 밝혔다.
감사미사는 정추기경과 교구장 장봉훈 주교, 청주교구 출신 주 방글라데시 교황대사 장인남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정추기경은 감사미사 강론을 통해 “청주교구장으로 사목한 28년 동안 저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며 “청주교구의 발전은 제가 아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온 교구민들이 이뤄낸 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감사미사 후 이어진 축하식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환영사를 통해 “추기경 서임은 한국교회의 기쁨이자 큰 영광”이라고 운을 뗀 후 “교회를 대표하는 최고 영도자로서 교회를 올바르게 이끌어가며 밤하늘의 빛나는 별 같은 존재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추기경은 축하식 후 축하연에 참석했으며 이어 청주성모병원을 방문한 후 초중본당(주임 김훈일 신부) 마리아상 축복식에 참가했다.
사진설명
▶정진석 추기경이 5월 29일 청주교구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추기경 서임 축하 초청 감사미사’에 앞서 성당 마당을 가득 메운 신자들을 만나고 있다.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왼쪽), 방글라데시 교황대사 장인남 대주교와 함께 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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