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아동들에 소리전달 30년”
사랑이 제일이라는 그들. 사랑이라는 따스한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살아온 30년. 축복의 날이었다.
서울 애화학교(교장 김정화 수녀)는 5월 26일 서울시 강북구 미아3동 124-2 현지에서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제, 수도자, 재학생과 학부모, 서울에 위치한 가톨릭특수학교와 일반 특수학교 교장단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애화학교의 30주년을 축하하고 학교의 발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기념행사는 1부 개교 30주년 감사미사로 막을 열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정홍규 신부(대구대교구 경산본당 주임)는 강론을 통해 “애화학교의 30주년은 말 그대로 사랑의 발자취”라며 “그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며 더 큰 발전을 도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론 후 애화학교가 설립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사랑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애화학교 중등부 재학생들의 연극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30년 전 애화학교를 설립한 허카리타스 수녀와 동료 수도자들로 분한 재학생들의 연극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교장 김정화 수녀는 인사말을 통해 “애화학교의 개교 30주년을 축하해주기 위해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살아있는 하느님의 영광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애화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 미사 후 슬라이드 상영과 학교를 둘러보는 ‘애화 30년 돌아보기’, 인사 나누기, 웃음 바이러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정 나누기’ 행사가 이어졌다.
1976년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허카리타스 수녀에 의하여 설립된 애화학교는 “사랑으로 말하라(愛話)”는 교명 아래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참교육 실천에 헌신해오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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