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6월 2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가톨릭교수협의회(지도 박홍 신부) 주최 경축미사를 집전했다.
정추기경이 대학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가톨릭교수협의회가 정기총회를 겸해 마련한 것으로 임병헌 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손병두 서강대 총장, 서울대 가톨릭 신자 교수, 전국 각 대학 가톨릭교수회 회장, 임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최근 대학은 직업인과 기술인 양성에 급급해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학은 개인과 사회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추기경은 “사회가 물질, 세속, 비인간화 되어가는 가운데 신자 교수들이 그리스도의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신자 교수들이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적극 이용해 가톨릭의 교리를 천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열린 한국가톨릭교수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공동지도신부로 최기섭 신부가 임명됐으며 공동회장으로 장호완(베드로.서울대), 임경수(아우구스티노.대구대), 박영석(토마스아퀴나스.조선대) 교수가 선임됐다.
서울신문사 사장 예방 받아
한편 이날 오전 정추기경은 채수삼 서울신문사 사장의 예방을 받았다. 채수삼 사장은 정추기경에게 지난 4월 서울대교구와 서울신문사 공동 주최로 열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1주기 추모사진전 수익금을 전달했다.
고강 교수 축하 휘호 받아
또한 정진석 추기경은 5월 27일 오전 국회의원 서도회 지도를 맡고 있는 단국대 고강(요한.서울 불광동본당) 교수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고교수가 직접 쓴 추기경 서임 축하 휘호를 기증받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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