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통한 젊은이 복음화 다짐
파스카 청년성서모임 30주년 겸해
말씀 안에서 함께하는 젊은이들의 축제가 열렸다.
대구대교구는 6월 4일 대구가톨릭대 하양캠퍼스에서 교구 청년 복음화의 해를 맞아 ‘청년성서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대회는 ‘파스카 청년성서모임’(대표 신충섭, 지도 나경일.김병수 신부) 30주년 축하잔치를 겸해 열렸으며, 함께 한 청년들은 말씀을 통한 젊은이 복음화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파스카 청년성서모임 30년의 발자취를 담은 동영상을 시작으로 대학팀, 본당팀, 선배봉사자 등 성서모임에 대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62대 말씀의 봉사자 파견식이 마련돼 기쁨을 더했다. 파견받은 38명의 새 봉사자들은 복음 선포자로서의 삶을 봉헌했다. 또한 율동찬양과 뮤지컬 등 젊은 신앙인의 열정으로 가득찬 대리구별 무대와 서울 청년성서모임 찬양부 축하공연이 마련됐다.
서울 청년성서모임 홍인식 지도신부는 “하느님 말씀이 힘있게 살아있는 젊은이들의 교회를 느끼고 나누는 자리가 돼 의미 깊다”고 말하고 김수환 추기경의 영상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와 부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이대주교는 강론에서 “여기 모인 청년들은 생명을 주는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삶에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기쁨에 가득 차 있다”고 말하고 “스스로가 말씀이 되어 벗들에게도 하느님 사랑의 기쁨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파스카 청년성서모임은 1976년 지역 몇몇 청년들이 성서를 연구하고 생활나누기를 하던 것으로 시작됐다. 현재 성서모임팀은 229개이며, 회원수는 1천여명에 이른다.
“모든 청년들이 말씀에 맛들이길”
■30주년 맞은 대구 ‘파스카 청년성서모임’ 지도 나경일 신부
“교구 내 모든 청년들이 말씀을 받아들이고 맛들이는 기쁨을 느꼈으면 합니다. 현재 많은 젊은이들이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교구 청년수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대구 ‘파스카 청년성서모임’ 지도 나경일 신부는 “청년복음화를 위한 신앙 프로그램으로 ‘파스카’가 자리잡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신부는 1996년 9월 교구 청년담당으로 부임해 10년째 청년성서모임 지도를 맡으며, 창세기.탈출기.마르코 성서공부 과정과 연수로 이뤄지는 지금의 파스카 청년성서모임의 체계를 다잡았다.
청년회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성서모임은 현재 각 대리구별로 활발히 이뤄져 각 본당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나신부는 “처음 대리구별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오히려 성서모임팀 수가 줄어드는 등 과도기도 거쳤지만, 현재는 팀모집에서 연수를 보내는 것까지 대리구 중심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리구 역할이 더욱 커지고, 청년회관은 각 부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등 자문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교구 내 대부분의 청년들이 ‘파스카 청년성서모임’를 알고 있고, 본당 청년단체의 하나로 활성화됐습니다. 특히 올해 교구 청년복음화의 해를 맞아 더 많은 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연수과정에 참여하려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덧붙여 나신부는 “말씀 안에서 하느님 사랑을 느끼고, 하느님을 체험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 교회를 이끌어갈 미래 일꾼으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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