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통한 문화적 교류 필요” 아시아 복음화 방안 제시
“아시아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문화적 교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히 아시아 각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적극 받아들이고 동시에 복음의 새로움이 각 문화 속에 배어들도록 노력해야 ‘복음의 토착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한국관구 방문차 6월 1일 방한한 작은형제회 세계총장 호세 로드리게스 까르발료 신부는 “제3천년기는 아시아 복음화의 세기라는 것에 적극 동감한다”고 밝히고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호세 신부는 복음화를 위한 구체적 활동으로 ‘대화’를 통한 봉사를 강조했다.
작은형제회에서도 현재 전세계적인 문화적 교류를 위해 학문 증진에 적극 힘쓰고 있다.
호세 신부는 이에 대해 “작은형제회의 ‘대화’는 △정교회와 성공회 등 그리스도교 안에서의 대화 △타종교와의 대화 △문화와의 대화”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회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대학교육을 펼치는 등 학문적 봉사를 통해 문화와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호세 신부의 설명.
아울러 호세 신부는 “아시아 복음화율은 아직 낮지만 신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무엇보다 아시아인들의 깊은 종교심은 복음을 받아들일 좋은 토양이 된다”고 밝히고 “아시아 문화에는 ‘근본주의’ 등 복음의 장애물이 없어 새로운 가치를 받아들일 여유가 존재한다”며 아시아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물질중심주의 등으로 인한 ‘영성적 고갈’을 지적한 호세 신부는 “자연과 인간을 최고의 가치로 두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은 이러한 사회를 정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관구는 사제와 평수사의 비율이 균형을 이루고 성소자도 지속적으로 양성되는 등 모범적인 운영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국관구가 해외 선교사 파견 등 복음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또한 회원 모두가 더욱 열린 마음으로 영성의 뿌리로 돌아가 시대의 징표를 인식하고 응답할 수 있는 ‘용기’와 ‘대담성’을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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