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 놀아볼까
성경이 아이들 놀이터라면? 아무런 부담 없이, 그저 즐겁고 신나게 편한 차림으로 친구들과 술래잡기도 하고 미끄럼도 탈 수 있는 그런 어린이들 놀이터가 된다면 아이들의 신앙생활에도 크게 도움이 될 듯하다.
특히 성경을 놀이터 삼아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들과 친숙하게 되고 이들과 재미있게 뛰어놀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면 굳이 딱딱한 의자 위에 힘들게 앉아 교리교육이라는 틀을 통해 하느님 말씀을 주입시키려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생활성서사가 펴낸 〈놀이터 성경〉 시리즈는 바로 이런 취지로 기획됐다. 성경의 그림과 내용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엮어둠으로써 아이들이 성경을 친근하게 접하도록 이끈다.
첫 편으로 나온 구약 6권은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성경임을 고려해 구약 성경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여섯 편의 이야기를 골라 그 메시지를 중심으로 엮었다.
1권 ‘하느님이 세상을 만드셨어요’는 하느님의 창조를 흥미롭게 전하고, 2권 ‘노아와 홍수’에서는 노아 할아버지와 함께 방주를 탄다. 이어 3권부터 6권까지 아이들은 모세 아저씨를 따라 갈라진 바다를 건너고 요나처럼 고래 뱃속에서 며칠 밤을 보낸다. 또 꼬마 다윗이 되어 거인 골리앗을 물리친다.
(소피 파이퍼 지음/에스텔 코크 그림/생활성서사/각권 29쪽/각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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