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미와 자연미가 공존하는 ‘하늘을 나는 나무’ 감상해요
명동 평화화랑에서
동양화가 홍성희(벨리나.36.수원교구 모전동본당)씨가 6월 21~27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연다.
홍씨는 ‘절제와 균형’의 미학 표현에 탁월한 재량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시도와 구상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동양화라는 장르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나사못과 철선 등의 재료 활용이다. 작품들은 화선지에 먹이라는 전통적인 매체와 함께 광택나는 금속성 재료들로 한층 더 모던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포장했다.
바탕도 화선지에 모델링 페이스트와 모래를 섞어발라 채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독특한 입체감을 연출하고 있다. 화선지 뒤에서 배어나온 먹은 더욱 깊이있는 색감으로 추상을 그려낸다.
이렇게 인공미와 자연미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작품들은 모두 ‘하늘을 나는 나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하늘을 날고 있는 나무, 그것은 자유와 이상을 찾아가는 작가의 모습과 상상력이 투영된 매개체이다.
“나는 건물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창을 통해 변화무쌍한 바깥세상을 내다본다. 창 너머로 바람, 비, 눈과 대화하며… 닫힌 공간에서 나를 이동시키는 하늘을 나는 나무를 상상한다….”(작가노트 중)
홍씨는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한가람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한 바 있다. 현재 울산대에 출강하며 한국미술협회, 시공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품설명
동양화가 홍성희씨의 작품 ‘하늘을 나는 나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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