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 교수 방상만(베드로.50) 신부가 제8대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에 임명됐다.
수원교구 학교법인 광암학원 이사장 최덕기 주교(수원교구장)에 의해 6월 20일자로 새 총장에 임명된 방신부는 오스트리아 술즈베르크에서 사제품(1985년)을 받은 후 1993년부터 지금까지 수원가대 신학교수로 봉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방신부는 학생처장과 기획관리처장 등 중요 보직을 역임하며 수원가대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한몫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1994년부터는 수원가대 부설 하상신학원 원장도 겸임해 온 방신부는 본지와의 임명 기념 인터뷰에서 “인성·지성·영성을 통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목자 양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신임총장 신부의 인수인계 및 파견예절은 6월 21일 오전 10시 수원교구청에서, 취임식은 신학교 방학이 끝나는 즈음에 가질 예정이다.
■인터뷰/수원가톨릭대 신임총장 방상만 신부
“시대가 요구하는 사목자 양성”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래도 격려해주고 기대해 주는 분들이 많아 큰 위로가 됩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제8대 총장으로 임명된 방상만 신부는 “인성, 지성, 영성을 통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목자 양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수원가대가 설립된지 20년이 넘었습니다. ‘못자리 2000년 계획’이나 ‘갓등 2010 계획’ 등 학교발전을 위한 여러 기획들을 다시한번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방신부는 “수원가대 발전은 전임 총장 신부님 등 많은 사제들과 사제양성후원회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본당 신부님들의 성소계발 의지 역시 남다르다”고 말했다.
“본당 신부님들은 신학교에 대한 사랑이 넘쳐, 말을 할 때도 ‘우리 신학교’라고, 꼭 ‘우리’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교구와 교구 신학교의 앞날은 밝기만 하죠.”
도서관 증축과 하상신학원 신축. 방신부가 말하는 외형적 과제 두가지다.
수련과 학업분위기 조성을 위해 꼭 하고 싶은 사업이란다. “좋은 환경 속에서 내실있는 사제양성의 장으로 신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신학교 교과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한 방신부는 “대학원은 사목실습 중심으로, 또 사회사목 교육과 교회 실무 행정교육 강화 등 현실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목자 양성을 위한 교구와의 연대 △자율과 책임이 강조되는 신학교 분위기 조성 △사제간 일치와 학생들의 유대 강화. 방신부가 제시하는 신학교 운영의 기본 틀이다.
“신학교는 교회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신학교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무척 크다. 하지만 일에 있어선 빈틈이 없다.” 방신부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다. 13년 가까이 신학교에서 생활하며 학생처장, 기획관리처장 등을 역임한 방신부는 교수겸 수원가대 부설인 하상신학원 원장으로 교회발전에 한몫을 담당해 왔다.
※방상만 신부 주요약력 ; △1956년 수원 출생 △1985년 사제수품(오스트리아 술즈베르크) △1982~86 인스부르크 대학 신학 석사 △1986~1992 트리어 대학 신학박사 과정 △1994~현재 수원가톨릭대 교수 △2002~2003 수원교구 설정 40주년 기념준비위원회 위원 △2004~현재 하상신학원 원장 △2006. 6. 20.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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