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권별 교류 활성화 해야죠”
“앞으로 비슷한 문화와 언어, 사회문제들을 가진 지역별 모임을 구성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및 교회가 당면한 과제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으로 선출된 오덕주 회장(데레사.한국가톨릭여성협의회 회장)은 “아태 지역은 다문화, 다종교, 다민족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고 지역도 광범위해 연대에 어려움이 크다”며 “문화권별로 모임을 세분화해 교류를 적극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오회장은 아태지역교회에 있어 각 지역별 모임과 이미 성장한 교회와의 연대는 필수”라고 강조하고 “특히 세계교회는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아시아선교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교회는 한국의 깊은 순교신심과 강완숙을 비롯한 ‘평신도 지도자’들의 영성, 급성장한 역동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아시아의 복음화는 물론 세계교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오회장은 “한국교회는 큰 저력을 갖고도 ‘글로벌 의식’의 부족으로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지 못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언어 차이가 활동의 큰 장애가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가톨릭여성들도 스스로 깨어 움직이려는 의지를 올바로 갖춰야 합니다. 우수한 재량을 각종 채널을 통해 과감히 펼치는 용기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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