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들을 위한 무료 한국매듭강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김희진(율리안나.72)씨는 수도자들이 한국매듭을 익힐 수 있는 특별강좌를 마련한다.
김씨는 한국전통매듭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매듭의 대가다. 특히 김씨는 우리 고유의 기본 매듭문양 38가지를 복원하고 이를 응용해 현대생활에 어울리는 장신구와 다양한 실내장식들도 끊임없이 창작해내는 등 전통 매듭을 현대화하는데 크게 공헌해왔다. 또 매듭을 전례도구에도 응용해 교황 요한바오로2세를 위한 제의와 매듭장식을 한 ‘103위 성인상’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강좌는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섬유조형예술인 매듭을 수도자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김씨가 특별히 마련한 자리이다. 전통 매듭은 ‘균형과 질서의 미학’으로 불리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남녀노소는 물론 왕실에서부터 천민들의 생활사에 이르기까지 두루 활용된 공예. 이번 강좌는 현대사회 안에서도 품격있게 활용하는 좋은 계기가 될 듯 하다.
강좌는 7월 3~27일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서울 강남 삼성동 한국매듭연구회 연구실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접수는 6월 30일까지. ※ 문의 02-56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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