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교구 본당 단체 기업 유치원서
카리타스·한마음본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한국 교회 신자들의 나눔이 줄을 잇고 있다.
지진발생 직후 구호성금 계좌를 개설한 한국 카리타스(위원장 유흥식 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김운회 주교)에는 6월 26일 현재 1억 원이 넘는 성금이 답지했다.
대구 범어본당 마리아유치원(원장 고남숙 수녀)은 유치원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한 달 간 모은 성금 320만원을 한국 카리타스에 보내왔다. 매년 어려운 이들을 위한 모금 행사를 가졌던 마리아유치원은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쓰려던 성금을 더욱 도움이 절실한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성금을 전해왔다. 이밖에 의정부교구가 성금 1천만 원을 한국 카리타스에 보내왔으며, 전국 각 교구에서도 2차 헌금을 실시하는 등 이재민 돕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도 교회 내 단체와 개인 신자들의 성금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진로 발렌타인스가 500만원을 보내온 것을 비롯해 서울 초등부주일학교교사연합회가 200만원,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가 각각 100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또 서울 도곡동본당이 300만원을 보내오는 등 본당과 신자들의 동참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한국 카리타스는 성금 모금과 별도로 카리타스 차원의 구호금을 7월 중 인도네시아 현지에 보낼 예정이다. 한국 카리타스는 7월 20일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세마랑대교구에 5만 달러를지원한 바 있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도 후속 구호작업으로 텐트 100동과 매트리스 등 한화 3천여 만 원 상당의 긴급구호품을 지원키로 하고 현지 구호 책임자와 논의를 거쳐 조만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제 카리타스에 따르면 6월 8일 현재 지진으로 62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재민이 64만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카리타스는 이에 따라 총 12만9250명을 대상으로 미화 1546만5719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요청서(SOA)를 발행하고 세계 각국 카리타스와 해외원조단체가 이재민 돕기에 동참해 줄 것을 청했다.
국제 카리타스는 2008년 12월 31일까지 긴급구호, 후기 긴급구호, 재활 및 복구 등 3단계에 걸쳐 구호사업을 펼치게 되며, 인도네시아 카리타스, 세마랑대교구, 독일·스위스·네덜란드 카리타스, 미국가톨릭구제회(CRS) 등이 구호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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