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대화와 가톨릭 종교문화 연구의 기초를 닦은 고 김몽은 신부의 추모문집 <달릴 길을 다 마쳤으니> 출판기념식이 6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 소성당에서 열렸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를 비롯해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타 종단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기념식에 앞서 봉헌된 추모미사에서 김정수 신부(대전평화방송 사장)는 강론을 통해 “김몽은 신부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각계의 종교인들을 만나면서 교회를 이해시키고 종교간 대화를 이뤄낸 분”이라고 떠올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기억을 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1927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난 김몽은 신부는 지난 1965년 청담 스님, 강원룡 목사, 최덕신 천도교 교령 등과 함께 한국종교협의회 창립을 주도하는가 하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회장과 가톨릭종교문화연구원 초대 이사장 등을 맡아 종교간 대화 및 가톨릭 문화 연구에 헌신해오다 지난 2004년 11월 8일 숙환으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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