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뉴스 등 홍콩 현지 언론 확인
사실일까?
【외신종합】 교황청 대표단이 중국과의 수교 협상을 위해서 중국을 방문했다는 일반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교황청은 아직까지 이러한 소식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6월 27일 한 줄로 간략하게 된 성명을 발표 “교황청 대표단과 중국 정부 당국과의 지속적인 접촉과 관련된 여러 언론의 보도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 가톨릭교회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아시아 뉴스’(AsiaNews)는 최근 “교황청 대표단이 지난 일요일(6월 25일)부터 중국 정부의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북경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뉴스’는 “7월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방문의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과 시각이 있다”며 “교황청 자체는 이번 방문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호를 개방’해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방문에 대한 소식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도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아시아 뉴스에 의하면 교황청 대표단은 클라우디오 첼리 대주교, 지안프랑코 로타 그라지오시 몬시뇰 등으로 구성됐다. 첼리 대주교는 국무원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지만 교황청-중국 관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과 관련돼 2주 전에도 관련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오보였던 것으로 밝혀졌고, 이번에는 북경, 홍콩, 로마 등지에서 방문 소식이 확인됐다. 북경은 1951년 이래 교황청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 상태이다.
한편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7일 보도에서 홍콩의 젠 제키운 추기경은 “교황청 대표단이 중국에서 수교 협상을 벌인다는 사실 자체가 큰 발전”이라며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는 없지만 이번 협상은 좋은 출발이며 중국측도 일방적인 주교 임명 등의 강수는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황청과 중국 당국자들간의 수교 협상은 지난 2000년 중단된지 6년만에 재개된 것이고, 특히 추기경들이 중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교황청 당국자가 수교 문제로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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