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정상회담 앞서 종교정상회의 참석자에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종교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축복을 보냈다.
교황은 7월 2일 삼종기도 자리에서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순례자들에게 “이 중요한 종교 지도자 모임은 우리 모두가 문명, 그리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 질서의 추구 사이의 대화를 증진하려는 공동의 열망을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모든 사람들의 성실한 헌신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의 도전을 극복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향한 효과적인 협력의 영역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일은 인간의 존엄성과 영원한 생명에로의 운명에 비추어 서로를 더욱 깊이 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교회 알렉세이 2세 모스크바 총대주교의 요청에 의해 열리는 이번 종교 회의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교황청은 이번 회의에 교황청 일치평의회 의장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과 문화평의회 의장 폴 푸파드 추기경이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푸파드 추기경은 종교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세계화의 위기는 오직 종교인들과 선의의 모든 이들이 윤리적 교육과 인류 공존의 기반 건설에 있어서 경주되는 노력에 의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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