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중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진조우, 중국=외신종합】중국 지하교회 소속인 지아 지구오 주교(72)가 지병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을 위해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공안 당국에 의해 체포된 뒤 지금까지 행방불명이라고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쿵 추기경 재단이 최근 밝혔다.
쿵 재단은 6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젱딩교구의 지하교회 소속인 지아 지구오 주교가 허베이성의 진조우 지역의 종교 사무국 관리들에 의해 체포된 뒤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당국은 아직 치료를 완전히 마치지도 않은 주교를 병원에서 데려갔다.
신자들은 주교의 행방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에게 문의를 했으나 정확한 거취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로 ‘교육’을 위해 며칠 동안 데려갔다는 대답을 들었을 뿐이다.
주교는 1980년 주교로 서품됐고, 대부분의 기간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냈으며, 그에 앞서서는 거의 20여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해왔다. 지난 2004년 이후에만 9회 내지 10회에 걸쳐 당국에 의해 체포됐었다.
허베이성 지역은 가톨릭 신자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곳으로 약 150여만 명 주민 대부분이 지하교회 소속의 가톨릭 신자들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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