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교회역사 한눈에
독일 제1방송 ARD서 5년간 심혈 기울여 제작
2천여년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짚어본 ‘그리스도교 2000년’ 시리즈는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지난 2000년 독일에서 제작돼 한국에 소개된 바 있는 이 비디오는 총12부에 걸쳐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간결하면서도 깊이있게 간추리고 있다.
우선 작품성도 괄목할만하다. 독일 가톨릭주교회의 협찬으로 독일 가톨릭 신학자와 개신교 신학자들이 협조해 만든 역작으로 꼽힌다. 독일 제1방송인 ARD가 5여년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 방송해 독일과 유럽지역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시리즈 규모도 대형 방송국이 아니고는 완성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큐멘터리와 전세계를 탐방하며 찾아낸 고증 자료,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는 배우들의 드라마 등 다양한 표현형식을 사용해 지루하지도 않다. 베네딕도미디어에서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 꼼꼼한 한국어 더빙도 거쳤다.
성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각 공의회의 배경과 결과가 무엇인지…. 교리공부라면 부담부터 느끼는 이들도 여느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듯 쉽게 볼 수 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에 대해서도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당시 가톨릭교회의 문제점과 쇄신의 필요성 등을 적극 담아내고 있다. 19세기 공산주의가 창궐할 때 교회가 노동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지 않았던 문제 등도 따끔하게 지적한다. 독재와 자유, 다시 독재로 이어지는 역사의 사슬 안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적 내용과 종교적 의미를 알아가도록 하는 진행과정이 더욱 매력을 보인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올바른 사고를 돕는 추천 영상물로 이번 시리즈를 적극 추천하고 있는 베네딕도미디어 대표 임인덕 신부는 “이 시리즈를 시청하다보면 2000년을 뛰어넘는 시간 내내 성령이 그 안에 역사하시어 이끌어주셨음을 느낄 수 있다”며 “교회가 지난 2천년 역사에 끼친 영향을 한눈에 알고, 앞으로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임신부는 30여년째 한국교회 출판과 영화사목에 투신하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예술영화와 종교영상물,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비디오와 DVD 제작에 힘쓰고 있다.
※구입문의 054-971-0630 www.benedictmedia.co.kr
['그리스도교 2000년' 역사 시리즈]
제1부 ‘예수에서 그리스도교 - 유다교 교파가 세계종교가 되다’
제2부 ‘권력의 사슬 - 지하운동이 국교가 되다’
제3부 ‘갈라진 길 - 대이동하는 민족들의 새 고향’
제4부 ‘십자가와 칼 - 그리스도교 국가 통치 시대’
제5부 ‘성인과 악인 - 쇠망해가는 그리스도교’
제6부 ‘세상의 천국 - 발명 시대를 맞는 그리스도교’
제7부 ‘오직 믿음만이 - 반성하며 맞는 앞날’
제8부 ‘천국과 지옥 - 로마 가톨릭교회의 개혁’
제9부 ‘이성의 제단 - 계몽주의·자유주의 시대’
제10부 ‘기계와 인간 - 교회와 19세기의 사회문제’
제11부 ‘지옥문 - 전쟁과 독재주의에 눌린 그리스도교’
제12부 ‘가능성과 위험 - 제3세기에 들어서는 그리스도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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