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존중은 평화의 필수 조건”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7년 세계 평화의 날 주제로 ‘인간은 평화의 심장’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7월 13일 짤막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제40차 세계 평화의 날인 2007년 1월 1일의 주제는 “인간(human person)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은 모든 인류 가족의 평화를 위해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또 “오직 인간 남성과 여성의 초월적인 존엄성을 인식할 때에만 인간 가족은 평화의 길을 따라가고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오늘날 인간의 존엄성은 정도에서 벗어난 이념에 의해 위협받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의 오용으로 인해 공격받고 있고, 부적절한 생활 방식을 통해 반박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교묘하고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아울러 허무주의와 광신주의에 바탕을 둔 이념적 경향이 현실과 인간, 하느님께 대한 진리를 거부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특히 과학과 기술, 특히 생명과학은 오늘날 인류의 공동선에 기여하기보다는 진보와 복지의 전망에 대해 독선적인 입장과 주장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인간 존엄성에 반대되는 무질서한 생활 방식과 이에 대한 선전이 질서 있고 조화로운 공존에 대한 열망을 무너뜨릴 정도로까지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인간에 대한 어떤 공격도 그것은 평화에 대한 위협”이며 “평화에 대한 어떤 위협도 인간의 진리에 대한 공격이기에 인간은 평화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입력일 : 200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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