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작업·판화여행·공연예술축제…
여름방학. 이맘 때면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지친 어린이들에게 문화활동 하나쯤은 추천해보게 된다. 올해도 방학시기를 맞춰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들이 선보이고 있다.
바탕골예술관(031-774-0745, www.batangol.com)은 어린이를 위한 공연예술 체험활동을 다채롭게 제공한다.
7월 26일~8월 17일 매주 수, 목요일 경기도 양평 바탕골예술관 예술극장과 미술관, DIY쿠킹스튜디오 등에서는 미술감상교육을 비롯해 무용교실, 김밥만들기, 흙작업, 의상무대작업, 무대축제발표 등 연령별, 취향별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에서는 갤러리 안에서 자연을 만나보는 열린 교육의 장이 펼쳐진다.
‘나비를 따라 내 꿈을 펼쳐보는 판화여행’이라는 제목의 어린이 환경판화 체험전시가 바로 그것. 이 전시회는 어린이들이 식물과 곤충 등을 직접 관찰하고 환경 판화작품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올바른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자리로 더욱 의미가 크다.
들꽃과 풀, 각종 벌레와 나비 등을 새겨넣는 판화작업은 판화가 정경희 작가의 지도로 진행된다. 행사일은 8월 15일. 휴일에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진행된다. 어린이 5명 이상이 팀을 이뤄 참여하면 기념책도 제공한다.
2006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02-741-5869)가 7월 29일~8월 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아르코예술극장,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설치극장 정미소 등에서 열린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지난 93년부터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축제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무대에는 서울어린이연극상 수상작인 국내초청작품 4편과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외국작품 5편 등 총 9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작품으로는 안데르센 작품으로 사랑에 대한 가치를 상기시켜주는 ‘할아버지가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와 음악극 ‘시작은 재밌게’, 뮤지컬‘괴물들이 사는 나라’,‘두둥둥둥~ 북치고 놀자’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국내작품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만의 고민과 감성을 풀어놓은 연극 ‘고양이가 말했어’에 이어 뮤지컬 ‘하마가 난다’, 애니메이션과 인형극을 결합시킨 ‘꼬마OZ’와 ‘동굴 속 거북이’ 등이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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