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마음으로 봉사해야죠”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봉사활동이었어요. 배우고 온다는 생각으로 몽골 청소년들과 만나 생활하고 일하겠습니다.”
7월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 양미경(엘리사벳)씨는 몽골이라는 나라에 대한 궁금함, 그리고 그곳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양씨는 본부 국제청년봉사단 띠앗누리 4기 단원들과 함께 3박4일간 몽골 울란바타르 인근 청소년센터에 머물며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양씨는 “3년 전 1기 단원들이 몽골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과 함께 참가하려 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갈 수 없었다”며 “결국 아들은 함께 가지 못하지만 젊고 패기 넘치는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해 기쁘다”고 밝혔다. 양씨는 이제 막 대학생활을 시작한 조카 홍상표군과 함께 봉사단에 참가했다.
본부 홍보대사로 일하며 백혈병어린이돕기 가두 캠페인에 직접 나서고, 라디오 출연료를 성금으로 기부하는 등 열정적으로 본부 활동을 도와온 양씨는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어린이들의 모습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대장금으로 아시아 많은 나라에 한류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아시아의 가난한 사람들 이야기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세계 각국의 많은 나라들이 도움을 줬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이제 아시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세계 각국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으면 좋겠습니다.”
1982년 서울 명동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양씨는 홀트아동복지회, 장애인을 위한 방송 ‘사랑의 소리’ 등에서 자원봉사를 해왔으며, 시집 ‘가슴으로 읽는 시’의 인세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사회복지활동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 왔다. 양씨는 2004년 8월부터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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