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7월 24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강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추기경의 수해복구 노력에 대한 치하에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일부 당원들의 지각없는 행동을 사과드린다”고 화답했다.
정추기경은 사목표어 ‘옴니부스 옴니아’(Omnibus Omnia) 뜻을 설명해달라는 강대표 질문에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고 해석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각오로 하루하루 산다면 국민들의 박수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추기경은 또한 “강대표를 비롯 모든 사람들이 매일 잠들기전 1분간, 오늘 하루도 성심성의껏 살았는지 반성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길 ”당부했다.
정추기경은 또 세계감리교 서울대회에서 발표한 ‘감리교와 천주교의 의화교리(義化敎理)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묻는 강대표에게 “지난 1999년에 가톨릭과 루터교가 믿음과 선행이 병행돼야 된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이번 선언은 감리교도 이 같은 입장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이를 통해 종교간 화해와 일치가 한발 더 진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대표는 이같은 정추기경의 설명에 “한나라당도 믿음과 선행을 두룬 갖춘 당으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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