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속 신앙열기도 후~끈
성경·순교자 등 5개 주제 마을 순례
중고생 350여명 합동 견진성사 받기도
“하느님께 감사할 줄 아는 청소년” 다짐
“견고한 믿음 안에서 하느님께 감사할 줄 아는 청소년이 되겠습니다.”
교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신앙을 이끌어내고 하느님을 체험하고 찬양하는 뜻깊은 장이 마련됐다.
마산교구 청소년국(국장 최훈 신부)은 7월 28∼30일 경남대학교 캠퍼스와 마산시내 일원에서 교구설정 40주년 기념 청소년 신앙대회를 열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신앙대회에는 교구 내 59개 본당 1700여명의 중고등학생과 400여명의 교사 및 봉사자들이 참가했다.
교구에서 청소년 대상의 첫 대규모 행사인 이번 신앙대회는 28일 청소년 국장 최훈 신부의 개회 선포와 총대리 유영봉 신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공동체 화합 시간, 각 지구별 순례의 시간, 견진성사, 축제미사, 파견식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청소년 국장 최훈 신부는 “교구 설정 40주년을 기념해 청소년 신앙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참가 청소년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느님을 찬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첫날 4개 지구가 2개 구역으로 나눠 실시한 공동체의 화합시간을 통해 참가 청소년들은 교회 공동체 일원으로 소속감을 다졌다. 또 참가 학생들은 이번 신앙대회의 5가지 주제인 성경·성사·순교자·기도·봉사마을을 순례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마을 순례는 교사와 학생이 한달 여 이상 함께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성경마을을 담당한 마산지구는 빨랫줄 백일장, 성경관련 성화 조각 맞추기, 퀴즈 풀이 등을 통해 성경에 대해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밖에 칠성사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끈 통영지구, 봉사활동에 대해 조명하는 기회를 부여한 진주지구,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순교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운 창원지구의 마을 순례 등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순교자 마을 체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폭염 속에서도 맨발로 십자가를 지고 순례하며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골고타 언덕을 체험했다.
이번 신앙대회에 참가한 하민준(레오.중2)군은 “더운 날씨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둘째날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 축제미사에서는 27개 본당 35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교구장 안명옥 주교로 부터 합동 견진성사를 받았다.
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더 성숙한 모습으로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으로 거듭날 것을 하느님께 기도드린다”며 “앞으로 믿음을 전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30일 파견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참가 청소년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며 그 말씀을 삶 속에서 이웃들에게 널리 전파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설명
▶마산교구 청소년국은 7월 28~30일 교구설정 40주년 기념 청소년 신앙 대회를 열고 공동체 화합시간, 축제미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청소년 들의 신앙을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순교자 마을 체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폭염속에서도 맨발로 십자가를 지고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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