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를 아세요?”
“칠교놀이는 나무판 7개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거야.”
“짚으로 계란을 싸면 습기랑 충격을 막아준대.”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1층 열린마당이 어린이들로 시끌벅적하다.
어린이들이 열중하고 있는 것은 디딜방아, 제기, 투호, 계란꾸러미 만들기, 칠교놀이 등 전통놀이.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관장 최경남 신부)은 8월 12일‘열린 주말 프로그램-전통문화체험’을 열었다.
‘열린 주말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도심 속 부족한 놀이공간과 색다른 놀잇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련관이 마련한 체험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물을 직접 부어 물레방아를 돌게 하고, 짚을 엮어 그 속에 계란크기의 공을 집어넣는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이 행사의 특징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가족과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어린이들이 가족 공동체의 유대감을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입소문도 자자하다. 학교 수업과 학원 등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깨닫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법도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의 ‘열린 주말 프로그램’은 빙수 만들기 같은 테마체험행사와 사진 강습, 스포츠 게임 등으로 매주 다르게 진행돼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 박세윤(11)양은 “전통놀이를 하고 싶어 엄마를 졸라서 왔다”며 “재미있고 유익한 부분이 많아 다음 주에도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어떻게 해야 잘 맞출까?
‘열린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직접만든 활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아빠, 누나와 함께 디딜방아 찧어요.
전통문화체험 행사에서 한 가족이 디딜방아를 찧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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