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바꿔~바꿔~
청소년사목회 구성…독립, 자율성 보장
모일때 마다 1000원 적립, 소외 청소년 도와
쉬는 청년들 돌아와 미사 참례율 늘어
본당 청소년·청년 사목을 어떻게 하면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 청소년 청년들을 성당에 불러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천교구 여월동본당(주임 김종성 신부)은 '틀'을 바꾸라고 말한다.
여월동본당에는 사목회가 둘이다. 올해 초 기존 사목회에서 청소년 청년 분과를 별도로 떼어내 '청소년 사목회'라는 독립 사목회로 격상시킨 것.
청소년 사목회 예산 및 기획 관련 결제도 보좌신부 전결로 이뤄지도록 했다.
이는 청소년 청년 사목이 성인 사목과 동일한 비중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본당 주임신부의 의지에 따른 것. 단순히 '틀'을 바꿨을 뿐인데 '많은 내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본당 사목회장과 청소년 사목회장이 동등한 위치에서 본당 사목에 협조한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 청년 사목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됐고, "이렇게 해보고싶다"는 건의가 줄을 이었다.
본당내 각종 모임 때 마다 1000원씩 적립, 소외 청소년을 돕는 활동도 독립 청소년 사목회가 맺은 열매다. 청소년 사목회 산하 청년회도 선교기획부, 전례신심부, 홍보 선전부, 행사 활동부 등으로 세분화 돼, 절대 활동량이 늘었다. 청년 미사 참례율이 늘고, 쉬는 청년들이 대거 성당으로 돌아오고 있는 이유다.
신용진(요한) 청소년 사목회 총무는 "청소년 사목회가 별도로 생기다 보니 청소년 청년 관련 기획도 활성화 돼 자연스레 청소년 청년 사목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청소년 청년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사목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 체계로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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