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하느님 만나다
서양화가 오순식(63) 화백이 평화화랑에서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제3회 개인전을 연다.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1963년 신인예술상 판화부 입상, 99년 러시아 국립박물관전 등 단체전 120여회를 참가한 바 있다.
‘동백과 섬’, ‘송추냇가’, ‘영종도 바위’, ‘양평 나루터’, ‘칠봉산 계곡’, ‘북한산 입구’. 오화백이 그리는 그림은 살아가다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이름들이다. 2003년부터 3년간 발품을 팔아 전국에 숨어있는 자연을 담았다. 그렇게 모아 전시되는 유화가 30여점.
자연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하는 구호활동도 화폭에 담고 싶다고 말하는 오화백은 개신교 신자다. “같이 하느님을 믿는 천주교 신자분들도 자연이 가진 하느님의 섭리를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오화백. 그래서일까. 화폭마다 담아낸 자연의 모습에 하느님의 축복이 일렁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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