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교회 복음화 주역돼야”
“한국과 인도 교회의 발전이 곧 아시아 교회의 희망입니다”
최근 방한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겸 교황청 전교회 의장 헨릭 호세(Henryk Hoser) 대주교는 “아시아 교회 안에서 한국교회가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신앙으로 일치된 강한(strong) 힘을 한국교회 안에서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호세 대주교는 한국교회에 대해 “신앙생활을 사회 속에서 드러내는 신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며 특히 많은 여성신자들이 미사를 봉헌하는 모습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누구보다 먼저 목격한 것이 여자였는데 한국교회에 이렇게 신심이 깊은 여성 신자들이 많다는 것을 보고 감명 깊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선교지역을 관할하는 기구인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의 차관으로서 생각하는 선교에 대해 호세 대주교는 “세례를 받은 사람들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교회의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영성에 바탕을 둔 선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매스미디어를 통한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호세 대주교는 “제가 만나지 못한 많은 사람들도 오늘 인터뷰를 통해 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듯 매스 미디어의 선용은 큰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인류복음화성 관할인 아시아 지역 선교에 관해 호세 대주교는 “아시아 각국 신학생들을 받아 들여 교육 시키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국교회의 활동을 익히 알고 있다”면서 더 큰 책임을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세계 어느 교회보다도 빨리 성장, 발전해 왔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아시아에서도 특별한 교회, 아시아 교회를 책임져야 할 교회로 거듭나야합니다.”
8월 12일 입국한 호세 대주교는 8월 16일 거행된 천주교 사도회 한국인 첫 사제 서품식을 주례했으며,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등 교회 인사들을 만나 환담했다. 아울러 교황청 전교회 한국지부를 비롯한 교회 기관과 봉은사, 한국 민속촌, 판문점을 방문한 뒤 8월 20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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