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3회에 걸쳐 방송
‘믿음의 순교자’로 각인되어온 성인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그러나 그에게도 박해 속에 걸은 사제로서의 여정, 무엇보다 순교의 길은 지극한 고통의 십자가 길이었으리라.
순교자성월을 맞아 이러한 김대건 성인의 솔직한 삶과 신앙의 면모를 안방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평화방송TV는 김대건 성인 순교 16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드라마-성 김대건’을 9월 14일부터 사흘간 연속 방송한다.
드라마 ‘성 김대건’은 신앙인의 모범으로만 내세워진 김대건 신부의 모습 중, 사제의 길과 순교의 소명 앞에서 끊임없이 회의하고 고민하는 ‘인간 김대건’을 중점적으로 조명해 기획단계에서부터 눈길을 끌어왔다. 또 이 드라마는 케이블 TV가 직접 제작하는 최초의 사극 드라마로도 더욱 관심을 모았다.
조선 말기 혼탁한 봉건사회 안에서 ‘새로운 신앙’이자 ‘인간 해방의 약속’으로 다가온 ‘천주교’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그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스스로 순교의 길을 택했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어 더욱 의미깊은 작품이다.
평화TV는 역사적 사실은 한국교회사연구소의 감수를 받아 구성했으며, 역사 고증 부분은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표현해 더욱 효과적으로 사실성을 드러냈다.
현재 SBS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인 탤런트 박형재씨가 ‘김대건 신부’역을, 중견탤런트 차광수씨가 ‘최양업 신부’역을 맡았다. 또 심양홍, 김지영, 임현식, 장정국, 최재원 등 국내 정상급 연기자들이 드라마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성 김대건’은 지난 한달여간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촬영됐으며, 9월 8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리는 ‘특별기획 드라마-성 김대건 봉헌식’에서 첫 선을 보인다.
3부작(각 60분)으로 제작된 ‘성 김대건’은 9월 14~16일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10시 시간대별로 각각 방송되며, 17일에는 오후 3~6시에 연속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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