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외신종합】 현대 세계에 만연한 에이즈의 퇴치를 위해서는 모든 종교인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종합적인 계획이 절실하다고 국제 카리타스의 한 전문가가 지적했다.
국제 카리타스의 특별자문위원인 로버트 비틸로 신부는 8월 12일 열린 에이즈 관련 국제 종교간 협력 회의에서 종교인들은 이제 인류 공동의 적인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 총체적인 대책안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의는 8월 13∼1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16차 국제 에이즈 회의 사전 행사이다.
비틸로 신부는 교황 요한 23세의 호소를 인용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에이즈가 만연한 오늘날 필수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모든 신앙 공동체들간의 협력을 위한 총체적 대책안 수립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다른 종교의 모든 관계 전문가들 역시 이같은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에이즈 퇴치를 위한 종교간 협력의 절박함을 피력했다.
아메리카 루터교의 고위지도자인 마크 핸슨 역시 그리스도인들 뿐만 아니라 불교, 이슬람, 유대교, 힌두교 등 모든 종교인들에게 있어서도 “에이즈는 우리가 다양성 안의 일치의 길을 발견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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