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 본청 내 미카엘 경당…십시일반 정성으로
경찰청 가톨릭 교우회(회장 홍태옥 브리짓다)가 8월 22일 12시 서울 경찰청 본청 내 미카엘 경당에서 강혁준 신부(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 위원장)의 주례로 14처 축복식을 가졌다.
봉헌된 14처는 한국 경찰기관의 심장부인 경찰청 관내 봉헌이라는 장소적 의미뿐만 아니라 가톨릭 경찰 교우들이 정성을 모아 봉헌했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크다.
경찰청 가톨릭 교우회는 그동안 경당에 14처가 없어 십자가의 길을 하지 못하는 경찰 신자들을 돕고자 14처를 마련했다.
미사를 집전한 강신부는 “14처를 준비해준 신자들에게 감사하다”며 “14처를 통해 하느님께 더욱 다가가고, 은총 받는 희망의 경찰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당에 봉헌된 14처는 김안셀모 수녀(인보성체수도회)의 작품으로 청토를 세 번 구워 만들어졌다. 총 완성기간은 2개월이다.
김수녀는 “신자들의 정성에 감동해 14처를 직접 만들게 됐다”면서 “우리사회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함께하는 경찰을 상징해 작품의 명암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경찰청에서는 2002년 11월 경신실과 미카엘 경당이 함께 봉헌됐으며 현재 20여명의 가톨릭 교우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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