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지어 어디로 가니”
오명진씨 유리작품전 ‘회유하는 물고기전’이 9월 13~19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펼쳐진다.
오씨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리공예의 한 방법인 램프워킹의 전문가 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이다. 특히 오씨는 유리작품에 진동모터를 달아 실제 움직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유리를 캔버스 위에 붙여 회화와 같이 표현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가는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알을 낳기 위해 떼지어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떼를 표현한 작품 11점을 출품했다.
각 작품들은 가마에 굽거나 불에 달군 유리를 불어서 만드는 과정과는 달리, 불에 녹인 유리를 직접 빚어 만드는 램프워킹 과정을 거쳐 섬세한 모양을 뽐낸다. 작품옆에는 회전하는 원판을 달아 실제 물고기들이 움직이는 듯한 착시효과도 보여 눈길을 끈다.
※문의 02-72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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