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학생을 위해 써주세요”
한 재미교포가 고향의 청년과 학생들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을 전했다.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김문자(요세피나.72)씨는 9월 6일 오전 11시 안동교구청을 찾아 교구장 권혁주 주교에게 “농촌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경북 의성 출신인 김씨는 “하느님께서 많은 것을 베풀어주셨기에 감사드린다”면서 “가난했던 어린시절 공부를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1983년 서울대교구에 1천여평의 땅을 성당부지로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양로원, 고아원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가진 것을 나눠왔다. 김씨는 “앞으로도 십일조를 하는 마음으로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안동교구는 이번에 받은 장학금을 교구에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의 일부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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