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특별실서 기념 미사·현판식 등 마련
호남 여성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가 회갑을 맞았다.
전주교구 학교법인 해성학원(이사장 이병호 주교) 성심여자고등학교는 9월 23일 오전 10시 30분 전주시 완산구 교동 280번지 학교 다목적 특별실에서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성심여고 동문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행사는 교구 총대리 조정오 신부 주례 기념미사, 기념식과 현판식, 사귐과 어울림 한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현판식에서 성심여고는 학교 다목적특별실과 본관의 명칭을 각각 ‘춘화관’과 ‘규승관’으로 명명할 예정이다. 이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 학교 전신인 강습소 부지를 기증한 고(故) 이춘화씨와 1952년 학교 인가 후 초대 교장을 맡은 고(故) 김규승씨의 이름을 딴 것이다. 성심여고는 60년 학교 역사의 주춧돌인 두 명의 은인을 기리고자 특별히 현판식 행사를 갖게 됐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사귐과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는 장기자랑, 동문과의 대화 시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성심여자고등학교의 역사는 1920년 라크루 신부가 현 위치에 여학원을 설립하면서부터 시작됐다. 1만 99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980명이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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