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벗은 이웃 섬김·사랑실천 70년
장애 여성·청소년·부랑인 등 위한 시설 설립
헐벗고 가난한 이웃을 내 몸같이 섬기며 사랑한 70년을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예수성심시녀회(총원장 손일연 수녀)는 9월 2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단, 수도자,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사업 ‘섬김과 사랑의 발자취 70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축하미사와 기념행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예수성심시녀회의 사회복지사업이 교회와 세상 안에서 꽃피도록 함께 해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고 시대를 통한 부르심에 기쁘게 응답할 것을 다짐했다.
이문희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예수성심시녀회 모든 수녀들이 힘을 모아 소외된 이들과 함께 살며 온 몸으로 봉사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왔다”면서 “우리 모든 신앙인들은 단지 돈 몇푼 주는 자선이 아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계명에 따라 모든 것을 다 바쳐 나누고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자원봉사자와 모범직원 시상식이 열렸으며, 축하공연에서 예수성심시녀회 산하 사회복지시설들은 태권무, 노래와 춤, 각설이 타령, 수화노래, 사물놀이 등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예수성심시녀회의 창설자 루이 데랑드 신부(한국명 남대영 신부.파리외방전교회.1895~1972)는 대구대교구와 부산교구에서 본당사목에 전념하다 1935년 현재 이 수도회의 모체인 ‘삼덕당’(三德堂)을 설립하고 여섯명의 동정녀들을 모아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을 공식 설립해 빈민구제사업과 무료진료, 한센병 환자 구제사업 등을 실시했다.
성모자애원은 그동안 포항과 경산, 대구, 울산 등 영남권과 서울에 성인 여성장애인 생활시설인 마리아의 집, 노인전문 요양시설 햇빛마을, 부랑인 복지시설 나자렛집, 중증장애 청소년 요양시설 루도비꼬집 등을 잇따라 설립하며 사회복지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특히 대만, 필리핀, 볼리비아 등지에서도 장애인 및 빈민구호에 앞장서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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