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도 순교신앙 “활활”
매주 수요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리는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이영우 신부) 교정 집회 때 색다른 공연이 펼쳐졌다.
9월 13일 열린 이날 공연은 한국가톨릭문화원 산하 극단 앗숨(ADSUM)이 마련한 ‘치명, 그 보랏빛 죽음’이라는 연극. 순교자 성월을 맞아 순교자 윤지충이 하느님을 믿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까지의 굳건한 신앙 일대기를 그려냈다.
연극을 볼 것을 자원한 구치소 내 200여명 수용자들은 교도관을 비롯 교정사목 봉사단과 하나돼 2시간 동안 공연을 지켜봤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 천주교 신자는 “성령의 부름으로 기꺼이 고통을 받으셨던 조상들의 치명하심을 알았다”며 “비록 사회에서 소외된 구치소에 있지만 믿음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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