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품 안에서 달리면 행복해요”
300여명 회원·13개 본당으로 급증
각 본당 마라톤 동호회 설립에 앞장
2002년 월드컵이 축구열풍을 몰고 왔을 때, 교회는 그 열풍을 축구 선교로 이었다. 교회는 이제 최근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마라톤 열풍마저 웰빙 선교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 맨 앞줄에 수원교구 가톨릭마라톤동호인연합회(회장 유재철, 이하 연합회)가 있다. 이미 큰 일을 많이 해냈다. 지난 5월14일 경기도 안성 미리내 성지에서 전국 각 교구 신앙 달림이 2000여명이 참가해 열린 한국교회 최초 전국 규모 마라톤 대회,‘제1회 미리내성지 마라톤대회’를 준비한 것도 현 연합회의 주축들이다. 마라톤 대회 후 조직 결성을 준비, 이달 말 교구장 인가를 앞두고 있는 연합회는 단순히 ‘행복한 달리기’를 넘어선 더 큰 포부를 안고 있다.
“선교해야죠.” 유재철 회장은 “신앙 안에서 주님 품 안에서 달린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겠느냐”며 “앞으로 선교와 쉬는 신자 회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회장이 “선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은 그만큼 선교에 자신이 있어서다.
회원들이 본당 단위로 달리자, 이곳저곳에서 “나도 함께 달릴 수 없느냐”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많은 쉬는 신자들도 “사실 나도 가톨릭 신자다. 함께 달리고 싶다”며 회원으로 가입했다. 수지본당의 경우, 매주 정기적으로 플래카드를 내걸고 20~30명이 함께 달리기를 하는데, 그 때 마다 비신자들이 함께 뛰며 신앙에 대해 문의를 해오고 있다. 벌써 그렇게해서 입교,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활동하는 이들도 있다.
회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여름 창립 논의 초기에 20~30여명에 불과한 이들이 벌써 300여명으로 늘었다. 참가 본당도 수지, 죽산, 철산본당 등 13개 본당에 이른다. 유회장은 “연합회 가입을 희망하는 본당이 많아 창립식이 열릴 시점이면 총 회원수가 1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도 할 일이 많다. 유회장은 “각 본당에 마라톤 동호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선교 및 냉담자 회두는 물론이고 청소년 마라톤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 신앙생활을 돕는데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달리는 사람들, 그들의 목적지는 복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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