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안식 필요한 이들 모두 모여라”
비신자·목사 등 4600여명 회원 활동
신앙상담·생명 글 등 통해 교회 알려
인터넷이란 용어가 등장한지 10년. 하지만 그 파급력은 그 어느 것과 비할 수 없이 크다. 이러한 파급력을 선교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인터넷 동호회가 있다.
‘선교 사랑방’(cafe.daum.net/sas ung). 이 동호회는 2001년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5, 16)는 복음 말씀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삶을 살고자 개설됐다.
회원 수는 4600여명. 처음 시작은 미약했지만 주님을 찾고 평화와 안식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온 결과다. 회원이 모두 신자라고 생각하면 오산. 비신자가 대부분이며 개신교 목사, 신자, 사이버 선교에 관심이 많은 사제와 수도자 등 구성원 역시 인터넷의 특성에 맞게 다채롭다.
홈페이지의 차림상 또한 이색적이다. 선교뿐만이 아닌 평화·사랑·신앙·생명글 등을 통해 교회를 알리고 교리상담, 신앙상담 등 신앙생활의 어려운 점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동호회가 이만큼 성장하기 까지는 운영자 이인자(엘리사벳.43)씨의 역할이 컸다. 시인이기도 한 이씨는 선교 사랑방 초기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복음 묵상 글을 직접 작성, 전 회원들에게 메일로 보내고 있다.
회원들의 신앙의 끈은 더욱 질겨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지사. 그에 더해 이들은 각자 삶의 자리에서 성경필사(구약 3회, 신약 11회 봉헌)도 해왔다. 일상 속에서 말씀의 끈을 놓지 않도록 스스로 생명의 말씀으로 살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또 냉담자 회두, 예비신자 찾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한 형제, 자매임을 확인하며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씨를 도와주는 운영자들의 노력도 그에 못지않다. 소모임을 통해 회원들 간의 영적 유대강화를 위한 노력는 물론, 소속된 각 본당에서도 예비자를 인도하는 등 온·오프라인 상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운영자 이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희생과 사랑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동호회 이름 그대로 주님의 뜻에 맞게 살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편안한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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