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농업·도농교류 확대 절실”
농민회 성찰·발전방향 논의
11월 8일 40주년 기념식
가톨릭농민회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보고, 내일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성찰과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 가톨릭농민회(회장 정재돈, 이하 가농)는 10월 11일 오후 12시에 충남 금산 생명학교에서 1박2일간 농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가톨릭농민회 창립 40주년 준비 만민공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 한국가톨릭농민회 지도신부 최민석 신부(광주대교구)를 비롯한 역대 회장과 임원진 등 전국 50여명의 전국 가농 회원들이 참석했다.
최신부는 격려사를 통해서 “가농은 40년 동안 한국의 농촌운동을 위해 열심히 펼쳐왔다”며 “가농은 우리 역사 안에서 더욱 무게 있는 장년의 역할을 수행하며, 가농 선배들이 뿌린 씨앗을 잘 가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농민회 정재돈 회장이 ‘한국 가톨릭농민회의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발제했다.
정회장은 발제를 통해 66년부터 지금까지 가농이 펼쳐온 농촌운동 활동을 살펴보고, “WTO와 FTA 등 국제화 물결 속에서 우리 농촌은 위협받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이와 함께 “지역특성·조건을 살려 지역농업체계를 구축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생명농업과 도농교류를 통해 농업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가농이 당면한 과제를 밝히고, 2016년 한국가톨릭농민회 50주년의 모습을 제시했다.
정회장의 발제 후에는 참석자들이 가농의 과거, 현재, 미래를 위한 토론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중심의 조직력과 도시생활자와의 연대 강화 ▲생명농업에 대한 농민들의 의식수준 저하로 인한 교육의 필요성 ▲우리농운동과 더불어 영성적 활동 강조 등 가농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통일농업실현, 체계적이고 연속적인 조직사업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틀 동안의 심포지엄은 김시영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지도신부가 주례한 파견미사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한국 가톨릭농민회는 오는 11월 8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럭키홀에서 ‘가톨릭농민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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