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의 형상으로 찬양과 환희 표현
서양화가 신종오(노엘라.54)씨가 하느님께 대한 ‘찬양’과 ‘환희’를 형상화한 비구상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연다.
신씨의 작품들은 작가의 의도에서도 엿보이듯 밝고 경쾌한 느낌을 강하게 뿜고 있다.
특히 각 작품에 담은 형상들은 ‘태극’을 모티브로 구성돼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또 흑과 백, 청과 홍으로 단순화한 색감은 눈부신 흰바탕에 강하게 새겨져 빛의 의미를 부연한다.
신씨는 첫 개인전에서는 ‘보시니 참 좋았다’라는 주제로 풍경 등 자연사물을 한껏 담아낸 작가였다. 이후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전나무들의 모습을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는 모습으로 형상했던 신씨는 한동안 ‘本’(본)이라는 수직과 수평이 어우러진 글자형태와 의미 안에서 모든 풍경을 그려내왔다. 최근에는 빛의 집합체인 태극에서 환희의 심상을 끌어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네번째로 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태극’을 주제로 한 작품 20여점과 각종 소품작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전시회는 10월 25~31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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