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은총 ‘온몸으로’ 노래하리”
주님을 향한 노래와 율동찬양으로 신앙의 열매를 키워가는 청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대방동본당 청년 율동 찬양팀 ‘춤추는 나무’(단장 박지현). 2002년 결성된 이 단체는 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와 같이 노래와 율동으로 우리 모두가 기도하는 나무가 되고자 활동하고 있다.
춤추는 나무에는 주님의 사랑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5명의 봉사자들이 몸치, 박치 상관없이 모여 봉사하고 있다.
적은 인원이지만 본당 내에서는 누구 못지않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청년미사를 율동미사로 봉헌하는 것을 비롯해 각종 본당행사에서도 춤추는 나무의 공연은 빠지지 않는다. 특히 올 5월에는 처음으로 정기공연을 마련해 본당신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춤추는 나무에 대한 본당 청년신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들은 봉사자들이 일주일에 한번 모여 연습을 하는 시간에 찾아와 율동 찬양을 배운다.
미사 중에는 서툴지만 봉사자들의 율동을 열심히 따라하기도 한다.
춤추는 나무 봉사자들은 모두 전례부단장, 성서모임 대표봉사자, 교구 율동 찬양팀 등 본당과 교회 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직장생활과 본당활동만으로도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율동 찬양 연습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율동 찬양 봉사를 하면서 주님의 은총을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기쁘고 행복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춤추는 나무 봉사자들에게는 고민이 있다. 여전히 많은 신자들이 율동찬양을 낯설어 해서다. 청년미사에 참석하는 장년신자들은 율동하는 봉사자들을 바라볼 뿐 동참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춤추는 나무 봉사자인 이우정(안젤라.22)씨는 “신자들은 율동찬양을 동작을 다 외워야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율동찬양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이용해 주님께 바치는 기도로 생각하고 다른 신자들도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춤추는 나무는 최근 본당뿐만 아니라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군인주일에는 양양의 한 군부대를 찾아가 율동찬양 봉사를 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많은 젊은이들이 신앙의 열매를 키우고 있는 다양한 곳을 찾아가 율동찬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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