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리로 기업 책임 강조”
“교회는 사회교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북돋울 수 있는 윤리적 바탕을 제공해야 함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립 성 토마스 대학에서 열린 ‘가톨릭사회사상과 경영교육에 관한 제6차 학술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한국평협 한홍순 회장(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은 이번 회의가 교회의 사회교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의 관계를 논의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좋은 기업(Good Company) : 가톨릭사회사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간의 대화’를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는 전 세계 사회교리 관련 학자들과 신자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회장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인간 공동체인 기업 내에서의 근로조건,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의 책임 등 사회와 사회구성원에 대한 기업의 책임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사회교리가 도덕적인 기본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의의 중론이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가톨릭과 유교의 대화’를 주제로 발표한 한회장은 “동아시아권에서는 유교의 경제관과 교회의 사회교리가 상호 보완되어야만 한다”며 사회교리를 기본 토대로 하면서도 해당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감안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발표는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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